스타크래프트 II

스타크래프트 II 크리에이티브 개발팀 Q&A #7

스타크래프트 II 크리에이티브 개발팀 Q&A #7

군단의 심장 세계관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한 크리에이티브 개발팀 Q&A 7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이야기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개발팀 Q&A 제 7편을 시작합니다!

질문: 프로토스와 저그는 지구에 있는 테란의 존재와 그 위치를 알고 있나요?

답변: 좋은 질문입니다. 프로토스는 우주 어딘가에 테란의 고향 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지구를 찾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다른 종족보다 고차원적인 존재로 스스로를 인식하는 프로토스로서는 그다지 개입하고 싶지 않은 것이죠. 마음만 먹는다면 금방 발견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만, 프로토스의 사고 방식을 우리가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저그는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다수의 UED(지구 집정 연합)원의 두뇌가 스투코프가 감염되었을 때처럼 저그의 군단에 노출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군단은 코프룰루 구역에서의 끊임없는 전투로 신경 쓸 겨를이 없었을 것입니다. 잠재적인 확장 기지로 눈독을 들이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 정도죠.

 

질문: 태사다르와 초월체는 완전히 합쳐진 것인가요?

답변: 지금은 더 이상 아닙니다. 초월체와 같은 존재는 단순히 한번에 죽어 사라지지 않습니다. 일부 신경 접합부가 사라져 가는 동안 신호를 내보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태사다르와 초월체가 찰나의 순간 하나가 되었던 시점이 있었습니다. 물리적인 충돌도 물론 있었지만, 그보다 고차원적인 사이오닉 차원의 융합이 있었습니다. 유사한 선례로는 제라툴이 자스를 죽였을 때 제라툴의 정신이 초월체와 잠시 접촉한 경우가 있습니다.

제라툴이 태사다르의 환영을 보았을까요? 아니면 태사다르의 기억을 본 것일까요? 혹은 초월체가 태사다르인 척 소통을 시도한 것일까요? 아니면 두 인격체의 순간적인 융합이었을까요? 여러 가지 일이 있었을 수 있겠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질문: 칼날 여왕이 (군단의 심장에서 등장하는) 무리 어미를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전에는 수많은 정신체를 파괴하여 자신만이 절대적인 힘으로 군단을 통제하고자 했는데, 이제 와서 함께 통치할 지능이 높은 존재들을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자신만의 힘으로 군단을 통제하기가 힘들어 도움이 필요한 것인가요? 그리고, 저그가 다른 행성으로까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나요? 칼날 여왕이 자신이 다른 지역의 일로 바쁠 때 대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장군들이 필요했었나요? 아니면 자신이 죽을 경우를 대비하여 후계자를 준비한 것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어째서 하나가 아닌 여럿의 무리 군주를 만든 것인가요?

답변: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칼날 여왕은 신에 버금가는 사이오닉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여러 지역에 걸친 수십억의 유기체들을 통제할 수 있지만, 지능을 소유한 부관들을 통해 통제능력을 더욱 증폭할 수 있습니다. 칼날 여왕은 초월체가 파괴되면서 저그의 군체의식에 내제된 결함을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에, 군단이 계속하여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두머리가 사망할 경우의 대비책이 필요했습니다. 브루드워에서 칼날 여왕은 저그를 단순한 도구로만 여겼고 때문에 자신이 사망한 이후 벌어질 일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칼날 여왕은 자신이 없어도 유지될 수 있는 군단을 육성하기 시작합니다. 심경의 변화일까요, 아니면 전략을 바꾼 것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칼날 여왕은 초월체가 없어진다면 정신체들이 본능적으로 새로운 초월체를 만들어 낼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들을 모두 죽여야만 했습니다. 정신체들은 신뢰할 수 없는 존재지만 무리 어미는 근본부터 칼날 여왕이 창조한 생물체입니다.

칼날 여왕은 저그가 계속해서 싸워나갈 때 그리고 새로 무언가에 적응하고 변화하며 성장해야만 할 때 가장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무리 어미를 강한 독립적인 성격을 갖도록 만들었습니다. 다수의 무리 어미를 창조한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적합한 개체를 찾아 자리를 물려줄 후계자를 준비한 것이 아니라, 만약 여왕이 사라진다면 그들 중 단 하나가 그녀의 자리를 차지할 것을 알고 다수의 교활하고 포악한 존재들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질문: 프로토스의 정신적 상태에 대한 질문입니다. 지금까지 보아온 것에 의하면 프로토스는 정신적으로 매우 진화한 종족이며 사이오닉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동시에 지능적인 진화가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신적인 진화가 항상 논리적인 진화는 아닐 수 있죠. 두 가지 모두 정신의 현상이지만, 하나는 사이오닉 결합과 같이 물리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고, 다른 하나는 보다 지적 능력/개발에 해당됩니다. 제가 보기에 프로토스 종족은 논리라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인간보다 발달이 더딘 것 같습니다. 제가 관찰한 바로는 프로토스 종족이 사용하는 수정이 그들의 모든 기술을 창조합니다. 마치 세계에 대한 지식이 매우 제한적이었던 중세시대처럼 명예와 영웅 같은 행위에 열의를 보이는 듯 합니다.

답변: 이것도 좋은 질문입니다. 프로토스 종족은 정말 두려움을 불러일으킬 만큼 지능이 발달했습니다. 사용하는 수정이나, 모선, 거신은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력의 결실입니다. 모두 프로토스가 직접 개발한 기술입니다. 그 기술들을 유지하고 있으며, 원한다면 더욱 진보된 기술도 개발할 수 있습니다.

결국 문제는, 프로토스 종족의 논리는 인간의 논리와 매우 다르고 우리 인간의 사고방식과는 다른 흐름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순위나 추리규칙 또한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방도가 없습니다. 테란 종족이 보기에는 프로토스의 행동이 기이하고 잘못되어 보입니다. 반대로 프로토스 종족이 보기에 테란은 어떨까요? 어리석고 잘못되어 보입니다. 프로토스의 공유된 의식, 먼 세월에 걸친 기억들, 종족의 깊은 역사 등이 있기 때문에 프로토스는 테란보다 더 큰 긍지를 안고, 신중하며, 근본적으로 더 불가사의한 종족일수 밖에 없습니다.

 

질문: 저그가 지배하는 행성이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 왜 그런가요? 확장지향적인 종족 치고는 차지하고 있는 우주 공간이 너무 협소한 것 같습니다. 저그와 프로토스가 각자 차지하고 있는 영공은 거리가 충분히 멀기 때문에 프로토스의 별다른 간섭 없이 영역 확장이 가능합니다. 프로토스에도 같은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그나마 프로토스의 경우 책을 통해서라도 아이어나 샤쿠라스 이외의 행성이 언급되는데, 막상 프로토스 종족 게임 가이드에서는 아이어만 언급됩니다. 그리고 어째서 차 행성과 아이어 행성, 특히 차 행성은 어째서 두 종족의 지배를 받는 것인가요? 제가 보기에는 테란 종족이 그런 불안정한 행성을 장기간 점령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답변: 칼날 여왕의 명령으로 저그 군단은 차 행성으로 후퇴하고 주둔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르지만요. 만약 칼날 여왕이 계속해서 영역을 확장했다면 아마도 아주 많은 수의 행성을 차지하는데 성공했을 것이지만, 군단이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범위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저그 종족은 행성을 습격하는 것에는 탁월하지만, 점유를 지속하기에는 부족합니다.

프로토스 종족은 실제로 아이어 행성이나 샤쿠라스 행성보다 더 많은 행성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테란 종족은 어째서 차 행성에 이리 집착할까요? 글쎄요, 테란의 욕심이란 끝이 없어서가 아닐까요? 저 용암 속에는 매우 광물자원이 매우 풍부합니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요? 크리에이티브 개발팀 Q&A 시리즈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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